"니체의 인생 강의" 쉽게 읽히는 일상 속 철학 이야기

저는 철학이라곤 1도 모르고, 그냥 관심만 조금 있는 상태에서 철학책을 집어 들면 늘 어렵게만 다가옵니다.

마침 좋아하는 유튜버 한 분이 책을 소개해 주셔서 "니체의 인생 강의"라는 책을 읽게 되었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모르 파티"의 파티가 party가 아니라 fati라는 것을 깨달았아요 ^.^;;

운명을 사랑하라! Amor Fati, 참 멋있는 말입니다.

제가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조금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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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기를 원한다면 자유로울 수 있는 힘을 가지라는 말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늘 의존하게 돼요. 본능과 충동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할 때도 힘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그 본능과 충동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지라는 이야기죠.

 

자유롭기를 원한다면 자유로울 수 있는 힘을 가져라!

제가 자유롭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보았어요.

지금 당장은 돈과 시간이 있으면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로서는 내 시간과 돈의 가치를 맞바꾸고 있지만, 언젠가 남의 시간을 돈으로 사서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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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권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권력이 흘러넘쳐 상대방이 아무리 저항하고 복종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를 관용하고 허용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로운 자가 최고의 권력자인 거죠.

 

니체의 사랑은 힘을 기초로 한 사랑입니다. 권력에의 의지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면 진정한 권력자는 사랑할 줄 아는 자라는 거예요. 힘없는 자는 자유를 요구하고, 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 딱 떠오른 사람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자식들은 늘 부모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애를 쓰는데, 결국 부모님의 넘치는 사랑 속에서 권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랑을 하려면 결국 힘이 필요한 것일까?

힘이 없으면 하나하나 재고 따지는 사랑을 할 것만 같고, 결국 힘이 있는 자만이 그 여유로움 속에서 온전히 사랑을 줄 수 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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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을 무시하고 내일은 더 잘 살 거라고 생각해요. 5년 동안 열심히 살면 그때 행복이 올 거라고 믿고, 5년으로 안 되면 10년이나 20년 후를 생각합니다. 이런 날들이 죽을 때까지 이어져요. 여러분은 우리가 죽을 때 비로소 삶이 완성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삶과 죽음은 하나입니다.

하지만 죽음으로 인해서 삶이 완성된다고 생각하기는 싫어요.

죽음은 삶의 일부분이고, 나머지 긴긴 삶은 그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네요.

지금 내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하다면 미래를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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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고통을 당하면 그것을 너무 제거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합니다. 인간의 실존은 사실 고통으로 가득 차 있어요. 그런데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그 고통은 결과적으로 구원의 가능성이 됩니다. 그래서 니체는 삶을 구원하고자 원한다면 고통을 긍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인간의 실존은 사실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니...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통은 피하고 싶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제 생각을 고쳐먹어야겠어요!

고통 = 구원, 언젠가 영어 시간에 배웠던 말이 생각나네요.

pain = blessing, 고통이 즉 축복이다!

고통이 아프고 힘들고 눈물이 나는 이유가 분명 있을 거야, 그 속에 감춰진 보석 같은 삶이 있을 거야..라고 나를 다독입니다.

지금 고통스럽다면 나름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