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항 드라이브, 눈부신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담은 영덕 바다-!

202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년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네요..ㅎㅎ

연말에 나름 긴 휴가를 가지게 되어서 어디 놀러 갈까 생각도 해봤는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서 올해는 조용히 본가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포항 해돋이 행사나 서울 제야의 종소리 등 모든 것이 다 취소되고, 조용하고 쓸쓸한 연말이네요.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나쁘지만은 않아요~

가족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그리고 집에는 고양이도 있으니까요! ^-^

그래도 방안에만 있기엔 답답하죠.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피해 드넓은 바다를 구경하러 갑니다~

 

드라이브해서 도착한 곳은 바로 영덕의 강구항.

이곳은 맛있는 대게로 유명한 곳입니다.

연말, 연시에 관광객들이 몰려와 대게축제를(?) 벌이는 곳이죠.

다만 올해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렇게 많이 북적이지는 않더라고요~

식당가에는 차도 많고 사람도 많던데, 조금만 벗어나니 한가롭네요.

근처에 차를 세우고 바다 구경을 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차에서 나오자마자, 우와~~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하늘도 구름 한 점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새파란 색이었고요.

태양은 얼마나 강렬한지~~ 완전 눈뽕 태양!!! ㅋㅋㅋㅋ

찬란하게 비추는 태양이 바다를 반짝 반짝이며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네요.

 

또 한 번 찰칵.

바닷가라서 그런지 바닷바람이 불어와 조금 쌀쌀했어요~

그래도 푸른 바다를 보니 진짜 마음도 청명 해지더라는 ㅎㅎㅎ

서울에서 북적북적 바쁘고 복잡하게 살다가 이렇게 고향에 내려와 드넓은 바다를 보면 근심 걱정이 한 번에 싹~하고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이럴 때마다 서울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다니까요.

제가 운전만 잘했다면 매일매일 바다를 보고 싶은 곳, 바로 포항!

그리고 포항에서 영덕으로 드라이브하면서 발견한 아름다운 항구마을, 강구항.

 

넓은 바다와 시원한 파도소리를 담아보았어요~

카메라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도 이 넓은 바다를 다 담을 수 없었지만요 ㅎㅎ

겨울바다인데도 참 따뜻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동해 바다의 짙고 푸르름이 정말 멋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귀여운 고양이도 사진에 담아보았어요.

매일 간식 달라고 보채는 우리 고양이 ㅋㅋㅋㅋㅋ~ ^.^

너희는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인 줄 아니, 모르니~?

고양이들은 맨날 집에서만 지내니까.. 올해 코로나 사태도 모르고 살았을 것 같네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나른해지는 고양이라는 종족!

올해도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

내년에도 맛있는 츄르 많이 먹자! ^_^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