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자락길 산책^-^ 깔딱고개로 향하는 표지판도 발견했어요

오늘도 알람이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나 상쾌한 아침을 시작해보려고 했으나...

역시나 3번째 알람 즈음에 일어나게 되었어요.

알람을 여러개 맞추고 자니까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알람을 딱 하나만 맞추고 자면 알람이 울리자마자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눈이 떠지게 될까요?

 

아직 밖이 좀 어두워서 평소 즐겨 읽는 잡지를 들고 왔습니다.

아침에 잡지를 읽는 맛을 들였네요~ ㅎㅎ

원래는 밤에 자기 전에 읽었는데, 확실히 아침에 읽으니 좀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잡지에 실린 좋은 글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밖이 밝아오고~ 아침 산책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참고로, 제가 읽는 인문 잡지는 바다 출판사에서 나오는 우먼 카인드예요~

뉴필로 소퍼, 우먼 카인드, 스켑틱, 이렇게 3 종류의 잡지가 다달이 나온답니다!

 

오늘도 역시 꽁꽁 싸매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롱 패딩에 목도리까지~ 이렇게 입어도 저는 춥더라고요 ㅠㅠ

손도 발도 시려서 어서 겨울이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어요.

해가 바뀌면 저에게 주는 선물로 따뜻한 귀도리를 하나 살까 생각 중이에요~

귀도리 하나만으로도 엄~청 따뜻해진다는 거!

 

최근 발견했던 수락산 등산 입구, "수락골"에 다시 들렸습니다.

입구에 벽운 마을이라고 돌에 크게 새겨져 있고요,

걷다 보면 벽운 폭포도 나오는 것 같은데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오늘은 구름이 많지만, 푸른 하늘이 조금씩 보이네요!

저는 쨍~ 하게 맑은 눈뽕 태양을 좋아하지만요 ㅋㅋㅋㅋ

오늘은 하늘이 이불을 덮은 듯이 포근한 느낌을 주네요.

 

오늘의 목표는 수락산 자락길을 산책하기!

완만해서 어린이랑 노약자도 산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라고 하니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해보았습니다.

길이 널찍널찍하고 좋아요.

 

다시 발견한 약수터, 벽운 동천입니다.

저번에 호기심으로 물 한 모금 마시려고 하다가... 음용불가라고 적혀있어서 마시지 못했네요.

그럼 바가지는 왜 있는 것이냐며 ㅠㅠ

 

조금만 더 걷다 보면 수락골 쉼터가 나와요~

날 좋아지고 따뜻해지면 이런 곳에서 시원한 수박이나 먹으면 좋겠네요.

그전에 코로나가 종식되어야 할 텐데요...

어서 여러 명이서 한데 모여서 웃으면서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_^

 

계속 걸어 올라가 보았어요.

그리고 발견한 "수락산 초록숲길" 표지판.

수락산 초록숲길은 수락산 등산로 3코스와 4코스를 연결한 숲길이라고 하네요!

언젠가 수락산을 멋지게 등산해야 하니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등산코스도 참 여러 개라서.. 산을 오르는 맛이 색다를 것 같다는!

 

그리고 새롭게 발견한 "깔딱 고개"로 향하는 표지판.

저번에 친구랑 수락산 등산길에 올랐다가, 중간까지만 가고 다시 하산했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ㅎ

그때 저희는 깔딱 고개가 가고 싶었는데 나오라는 깔딱 고개는 나오지 않고 길만 엄청 길더라고요 ㅠㅠ

여기서 이 표지판을 보고, 아하... 깔딱 고개로 가려면 여기 수락골에서 출발해야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답니다.

 

뚜벅뚜벅 계속 걸어 올라가 봅니다.

사실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이라서 올라가는데 힘이 들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330m만 더 올라가면 벌써 수락산 자락길 종점!

수락산 자락길은 총 1km도 되지 않으니 정말 산책으로 걷기 딱 좋은 길이에요~

 

그리고 이곳에서는 수락산 치유/명상의 숲으로도 갈 수 있네요.

치유와 명상의 숲이라니~ 듣기만 해도 좋은 걸요?

지금은 나무들에 잎이 없어서 조금 앙상하지만, 내년 봄이나 여름에 다시 방문해 보려고요~!

나무가 용서하게 우거진 곳에서 조용히 생각 정리를 하고 싶어요 ㅎㅎ

 

계속 완만한 길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렇게 산을 즐길 수 있게 예쁜 길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고마움이 느껴지네요.

걸어 올라가다가 작은 다람쥐들이 나무를 타는 것도 발견했어요!

그런데 너무 빨라서 카메라에는 담지 못했다는 ㅠㅠ

 

수락산 자락길 종점에 오니, 이렇게 지도가 또 있어요.

총 670m의 수락산 자락길, 가볍게 도전하기 좋은 코스예요!

아직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가볍게 워밍업을 해주어도 좋아요.

 

수락산 자락길 종점을 뒤로하고 다시 내려오는 길.

수락산에 흐르는 냇물이 진짜 다 꽁꽁 얼어붙어 있어요.

조금만 더 평평했더라면 아이스링크를 타고 싶은 마음~ ㅋㅋㅋㅋ

 

조용한 수락산의 모습, 오늘도 혼자 산책하며 생각정리를 많이 했네요.

친구들과 같이 와도 좋고, 혼자와도 좋은 산!

이래서 다들 산에 가나 봐요~

우리나라는 산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산을 좋아한다면 우리나라에 살면서 참 행복할 거 같아요.

여러분들도 산을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