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산책로, 수락골 발견-! 수락산 자락길 지도 있어요~^-^

하루 또 푹 자고 다시 시작한 미라클 모닝.

매일매일 하는건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ㅠㅠ

일주일 세네번이라도 의지를 가지고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저기 앞자리가 6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그러려면 11시쯤에 잠자리에 들어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일단 12시가 넘어야 잠이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내일은 10분이라도 더 일찍 일어날 수 있기를...!

 

오늘은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아직 흐릿흐릿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로 옷을 입고 나가기엔 어둑해서 집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고 날이 더 밝아오면 산책을 떠나기로 했어요.

일단 집 청소를 하고, 따뜻한 차와 함께 먹을 초콜릿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이번 10월부터 구독하기 시작한 바다출판사 잡지를 읽었답니다.

아침부터 글을 읽으니 좋으네요!

무언가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원동력을 얻은 기분이에요~ ^.^

해가 늦게 뜨는 겨울에는 이렇게 아침에 조용히 책을 읽거나 혹은 명상을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날이 조금 더 밝아왔습니다.

너무 늦어서 나가기 싫어지기 전에~ ㅋㅋㅋ 어서 옷을 입고 나가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포근한 날씨네요.

목적지 없이 새로운 길로 걸어봅니다!

저~기 앞에 등산복을 입으신 분들이 저벅저벅 걸어가는 게 보였어요.

저쪽으로 가도 산 입구가 있나? 하는 호기심에 멀리서 따라가 보았답니다.

 

그렇게 조금 걷다 보니 아파트 단지가 나오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이 곳에서 살면서 정말 신기하고 좋았던 것은, 아파트 단지랑 산 입구가 정말 가깝다는 것!

비록 이 아파트에 살지는 않지만요 ㅠㅠ

나중에 이사를 가거나 내 집 마련을 하게 된다면 이렇게 자연과 가까운 산이 품어주고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그렇게 아파트 단지 안으로 뚜벅뚜벅 걷다 보니... 정말 놀랍게도! 진짜 수락산 입구를 또 발견했어요.

와우~~ 여기도 있었구나, 수락산 입구..!

하긴 산이 이렇게나 크고 넓은데 이곳저곳 입구가 나 있겠지요?

이곳은 또 벽운 마을이라고 바위에 커다랗게 쓰여있네요~

 

눈 맞은 모습이 예뻐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설마 죽은 것은 아니겠지요...? ㄷㄷㄷ

빨리 따뜻한 봄이 와서 더 푸릇푸릇하게 되기를!

 

그리고 이곳에서 "수락산 자락길"이라는 존재를 알게 됩니다.

수락산 자락길은 무장애 숲길로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를 비롯한 모든 계층이 쉽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경사가 완만한 숲길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오호라... 그럼 아침 산책코스로도 매우 좋을 것 같아요.

아침부터 힘든 등산은... 아직은 무리니까요! ㅎㅎ

수락산 자락길이라면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락산 자락길은 총 670m로 1k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진짜 딱 산책로로 좋을 것 같고요, 그 위로는 수락산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수락산 자락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벽운 계곡도 볼 수 있네요?

그리고 수락산 치유&명상의 숲까지 있대요.

어떤 곳인지 매우 궁금해요! ㅋㅋㅋㅋ 이러다 내일 가보는 것이 아닌지~ ㅎㅎ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이 곳에서도 표지판을 발견했어요.

여기도 서울 둘레길과 연결되어있었어요.

 

그리고 알아낸 비밀... (?)

이곳이 수락골이었다니...!!

노원골에서 이 지도를 보았을 때 대체 수락골은 어디인 거지? 궁금했는데.. 바로 여기였다니요!

노원골에서 수락골까지 1.3km이고 총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까, 살살 걷기에 좋은 코스 같아요.

여기서 당고개나 도봉산까지 가려면 1시간은 더 걸어야 하는데... 40분이면 뭐 가벼운 코스죠! ㅎㅎ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수락산 자락길 입구 정도까지만 살짝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대략 수락골 쉼터까지만요~ㅎㅎ

 

조금 걷다 보니 벽운 동천?

약수터가 있네요~~ 얼마 만에 보는 약수터인지, 신기해서 가까이 가보았어요.

 

옆에 바가지도 있어서 물을 졸졸졸 담아보았어요.

마시면 시원할까? 고민하면서 물을 따라보았습니다.

 

물이 나오는 호스가 있는 돌들이 귀여워서 찍어본 동영상입니다 ㅎㅎ

 

하지만... 이 물은 음용금지라고 적혀있네요 ㅠㅠ

헉... 마셨으면 큰일 날뻔했다~~ ㅠㅠ

요즘 시국에 또 함부로 먹거나 마시면 큰일 나지만요!

음용수로 사용을 금지하면 바가지도 없었으면 좋았을걸.. 혹시라도 마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걱정...!

 

오늘의 목적지, 수락골 쉼터까지~ ^.^

정말 숨이 하나도 차지 않는 완만한 경사로였습니다.

길이 넓어서 차가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예요.

내일은 정말 수락산 자락길을 도전해볼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