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서울 둘레길 지도! 나도 도전해봐야지^-^

아직 미라클 모닝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늦은 아침 7시 30분...

몇 주전까지만 해도 항상 10시나 11시 넘어서 일어났었는데 말이죠.

사실 7시 30분이라는 아침 시간도 저에겐 이른 시간인데도 아직 갈 길이 멀었네요.

오늘 아침엔 바로 산책을 나가지 않고 방에 시트지를 다시 붙이느라 1시간이나 끙끙 ㅠㅠ 힘들었습니다.

그냥 바로 산책 나갈걸...이라는 생각이 밀려오더라고요.

 

결국 시트지 작업을 실패하고...ㅠㅠ ㅋㅋㅋ 밖으로 나왔습니다~

미라클 모닝 첫날에 갔었던 수락산 입구 쪽으로 살짝 다녀올 생각이에요.

다시 가고싶은 카페들을 지나가며 사진 속에 담아보았습니다.

아~ 언제쯤 마음 놓고 카페에 앉아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 있을까요...

아예 머무는것초자 허락하지 않으니 ㅠㅠ 요즘 카페는 정말 그림의 떡이에요.

어서 코로나사태가 잠잠해지기를...! 오늘도 마스크를 쓰고 살아갑니다.

 

뚜벅뚜벅 걷다보니 벌써 수락산 입구에 도착했어요.

귀여워서 찍어본 스마일 수락 : )

지금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말아야겠어요!

요즘 친구들과도 잘 만나질 못하니 ㅠㅠ 외로움이 심해졌는데... 이렇게 따뜻한 말이 있으니 그냥 좋네요.

혼자 산책하면서 에너지를 조금 얻습니다!

 

그리고 오늘따라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된 서울 둘레길 표지판.

서울 둘레길의 길이가 무려 157km라고 하네요!! ㅎㄷㄷ

산 정상을 향하는 가파른 코스는 아니니까요, 언젠가 다 돌아보고 싶어요.

일단은 제가 사는 지역은 도봉산, 수락산 일대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지금 현 위치 ㅋㅋㅋ

이곳은 노원골이군요!

빨갛게 표시된 선은 "수락/불암산 코스"라고 합니다.

도봉산역에서 화랑대역까지 서울 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데요, 총 18.6km에 8시간 40분 정도 걸린다고 해요.

음... 부지런히 걸으면 하루 만에 다 걸을 수 있겠지만... 아마 발목이 나가겠죠 ㅠㅠ?

넉넉히 주말 이틀 동안 걸어보고 싶은 코스네요~ ㅎㅎ

 

서울 둘레길 표지판 구경을 마치고 꽁꽁 얼어붙은 냇물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요즘 계속 영하의 날씨 ㅠㅠ 정말 추워요.

그래도 도시에 살면서 눈이 오면 바로 녹아서 계속 보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조금만 걸어 들어오면 아직 녹지 않은 예쁜 눈과 얼음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오늘은 살짝 계단을 타고 올라가 볼까 해요.

정말 살짝 올라갔답니다 ㅋㅋㅋㅋ

저기 끝까지 올라가니 더 이상 계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다시 내려왔더라는..

어디까지나 목적은 산책이지, 등산이 아니랍니다! (변명)

 

그리고 좋은 시가 있어서 또 찰칵.

천상병 시인의 봄바람이라는 시네요.

지금 추운 겨울이 시작되어서 더 눈길이 가는 시랍니다.

다시 따뜻해지고 봄꽃들이 피어났으면 좋겠어요~

내년 봄에는 코로나와 진짜 안녕하고 싶고요 ㅠㅠ

 

그리고 일주일 전 귀여운 눈 고양이를 보았던 자리...

다시 와보니 녹고 형체도 없네요 ㅠㅠ 슬퍼라.

그래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진짜 고양이를 만났답니다.

귀엽고 날씬한 치즈냥이었는데, 어찌나 빠른지 카메라를 켜자마자 시야에서 사라진 고양씨...

추운 겨울에 어찌 따뜻하게 잘 나야 할 텐데요 ㅠㅠ

길고양이를 보면 항상 짠한 마음이 들어요.

 

오늘의 미라클 모닝, 아침 산책을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