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의 반격 "인쇄물" 종이책을 읽는 이유

우리는 디지컬 세계에 살고 있지만, 가끔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울 때가 있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최소 5년 이상 앞당겨진 디지털 세상.

"아날로그의 반격"은 이런 디지털 세상에서 오히려 아날로그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경험하게 해 줍니다.

 

인쇄물

Print

 

무겁기 때문에 무게 있는 이야기

 

"디지털 경험에는 잉크 냄새도, 바스락바스락 책장을 넘기는 소리도, 손가락에 느껴지는 종이의 촉감도 없다. 이런 것들은 기사를 소비하는 방법과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이패드로 읽는다면 모든 기사가 똑같아 보이고 똑같게 느껴진다. 그러나 인쇄된 페이지에서 인쇄된 페이지로 넘어갈 때는 그런 정보의 과잉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이 시장에서만큼은 인쇄 잡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추는 분명히 뒤로 되돌아왔습니다. 디지털 세상에는 낭만이 없어요. 하지만 인쇄된 종이에는 낭만이 있지요. 촉감이 느껴지고 아름답지요. 페이지에서는 야망의 냄새를 맡을 수 있지요. 하지만 웹사이트에서는 야망의 냄새를 맡을 수 없어요."

 

"부모님은 내게 책을 읽어주시고 잡지의 정기 구독을 신청해주시고 집을 다양한 인쇄물로 가득 채우시면서 내 인생의 자양분을 마련해 주셨다."

 

이 대목에서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커다란 책장 가득히 책을 채워주셨어요.

그 당시 유행했던 전집 시리즈였지요! ^.^

확실이 활자는 책이라는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 때 좀 더 쉽게 집어 들어 읽게 됩니다.

아이패드가 물론 더 많은 책들을 담을 수 있고, 훨씬 가볍겠지만요. (평소에는 그냥 검은 화면인걸요!)

 

저의 첫 잡지 정기구독은 아마 중고등학생 때 달마다 받아보았던 "독서평설"이었습니다.

내신과 수능 대비에 좋은 잡지라고 알려져 있지만, 꼭 그것 때문만이 아니라 그냥 문학작품을 읽는 게 좋았어요.

다달이 받아보는 그 기대감으로 인해 종이 잡지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깃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책인가? 왜 인쇄물인가? 그것은 실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인쇄되면 나는 책을 손으로 만져보고, 표지에 적힌 내 이름을 보면서 나의 모든 노력이 가치 있었음을 확인할 것이다. 그것은 판매 부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그 같은 느낌이야말로 궁극의 럭셔리로서 독자이자 작가인 내가 몇 번이든 기꺼이 돈을 내고 사들일 경험이다."

 

"모든 오래된 것이 머지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스티븐 킹)

 

이 한마디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포스트 디지털 시대에 다시 나타난 새로운 아날로그!

책의 장수가 꽤 되지만 찬찬히 읽다 보면 느낄 것이 많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