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유튜브대학] "예술하는 습관" 북리뷰&북액션

이번 mkyu 북 드라마 책은 "예술하는 습관"입니다~!

처음 유튜브로 이 책을 보았을 때 "뭐지? 예술에 관한 책인가?" 하면서 머리를 갸우뚱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심오한 예술적 세계에 관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예술가들의 행동 패턴을 적어 놓은 책입니다!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

"예술하는 습관"

 

예술가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루를 계획하고 어떤 하루를 보낼까요?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

일부러 고독을 만들어낸 시인

 

우리 인간은 고독합니다.

함께 있어도 고독함을 느낍니다.

저는 이 고독함이 너무 싫어서 항상 밖으로 나돌아 당기고 싶어 하는데요,

스스로 고독을 만들어내다니 ㅠㅠ 저라면 힘들 것 같아요.

 

엘리자베스는 그 점에 있어서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친밀함이 작품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예술가가 좋은 작품을 창작하려면 고독을 찾아내거나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부러 고독을 찾아내고 만들어낸다는 엘리자베스, 무언가 예술가스러운 생각입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세상의 많은 소음들 속에서 오히려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한 인간이 고독해졌을 때 비로소 스스로 온전해질 수 있는 것일까요?

 

수전 손택,

스스로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일

 

저도 이런 적이 많았어요.

나에게 여유 따윈 주지 않겠어! 앞으로 나아갈 거야!

현실에 안주하지 말자, 스스로 몰아붙이자!

 

"내가 원하는 것은 에너지, 에너지, 또 에너지다. 고귀함과 평온함, 지혜를 갈구하지 마라, 이 멍청이들아!"

 

수잔 손택은 거의 견딜 수 없는 수준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며 글을 썼다고 해요.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이렇게 극단적인 수준까지 나 자신을 몰아붙이는 경우는 제게도 있었어요.

몇 년 전 영어공부를 할 때 하루 기본 10시간 이상을 영어공부에 매진했었지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의 기억이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그때 그렇게 스스로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나 자신이 없었더라면 영어에 있어서 이 만큼의 성취도 없었겠지요.

 

"지루함은 굉장한 지표예요. 에너지가 사라지고 가라앉죠. 그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건 아주 두려운 일이지만 뭘 하고 있든 뭔가가 잘못됐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무시하지 말아야 해요. 하던 일을 약간만 수정하거나 좀 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죠."

 

이 대목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ㅎㅎ

지루한 건 너무 싫어~~ 늘 새롭고 즐거운 에너지를 찾아 떠납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 때문에 집 안에서만..., 지루한 일상이 계속되어요.

지금 당장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면 내 일상의 작은 부분이라도 바꿔보아야겠습니다.

 

하우의 딸은 엄마의 임종을 앞두고 '이상적인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물어보았다.

그때 91세의 하우는 잠시 숨을 고르고는 단 한 문장으로 대답했다.

"배우고, 가르치고, 봉사하고, 즐기는 거란다!"

 

배우고, 가르치고, 봉사하고, 즐기는 삶이라... 어찌 보면 정말 단순한 대답입니다.

하지만 이 단순함 속에 하우는 '이상적인 삶의 목표'를 발견했습니다.

인생을 너무 어렵게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단순함 속에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BOOK ACTION]

나만의 리추얼을 에이포 반장 분량으로 적어보세요.

나만의 행동, 습관, 차림새 등을 묘사해 주세요.

 

저는 정돈되지 않은 좁은 집에 오랜 시간 머무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특히 아무 계획이 없고 늘어지게 게으름을 만끽하는 자유의 순간들은 곧 괴로움으로 탈바꿈합니다.

일을 가거나 약속이 있다면 열심히 단장을 하여 밖으로 쌩~하고 나가버릴 텐데,

어떤 날은 약속 없이 덩그러니 집에만 있어야 하는 날도 있습니다.

이럴 때 전 먼저 집을 청소합니다.

5평 남짓, 작은 원룸이어서 다이소 돌돌이 하나면 청소기 부럽지 않게 바닥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바닥이 조금 찐득한 느낌이 들면 밀대도 한번 밀어주고요.

설거지, 빨래 등 정리해야 할 것들은 미루지 않고 깨끗이 정리합니다.

집안의 물건들을 모두 제자리에 두고 안 쓰는 물건을 발견하면 곧장 휴지통으로,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답답함이 싫어 창문을 활짝 열고 한껏 카페 분위기를 내봅니다.

곱게 간 원두로 드립 커피를 내려 시원한 얼음과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완성합니다.

카페 분위기를 내려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 카페에 어울리는 재즈나 뉴에이지 음악을 틀어놓고요.

입고 있는 옷도 중요하겠지요.

완전한 외출복 차림은 아니지만 절대 잠옷바람으로는 있지 않습니다.

단정한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내 몸이 깨어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이제 저는 책상에 앉아 분위기 있는 무드등을 켜고 오늘 할 공부나 과제를 시작합니다.

깔끔한 집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한 시간, 두 시간...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