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유튜브대학]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북리뷰&북액션

치매 환자의 삶과 죽음을 담은 책 고재욱 작가님의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이번에 mkyu 북 드라마를 진행하실 때 미경 학장님께서 눈물을 보이시더라고요 ㅠㅠ

책도 읽기 전인데 괜히 저도 눈물이 그렁그렁 해졌습니다... ㅠㅠ

 

예쁜 유채꽃밭을 떠올리게 하는 노오란 책 표지.

엄청 얇은 책은 아니었지만 어려운 문장들이 아니어서 이틀 만에 다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너무 빨리 읽어버리기엔 한 문장 한 문장 심금을 울리는 부분들이 많아서요 ㅠㅠ

읽고 또 읽고 여기저기 추천도 마구마구 해주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오늘 콱 죽고 싶지만 배고픔을 느끼는 것, 그게 우리 사는 모습이었다.

 

요양원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늘 죽고싶다~ 죽고 싶다 얘기한다고 합니다.

꼭 나이드신 노인분들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삶에서 쉽게 죽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저도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인생이 고달프고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때 콱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실제로 죽을뻔한 경험을 하고 나면 인생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습니다...!

겁이 없는 저는 위험천만한 생각과 도전이 자칫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정말 심장이 덜컥... 죽다 살아난 기분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아직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내 머리위로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과 내가 발 디디고 있는 포근한 땅,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죽고 싶은 마음 뒤에는 끈질긴 삶의 일상이 숨어 있다.

삶은 생을 붙잡은 손을 쉬이 놓지 않는다.

'죽고 싶다'라는 노인들의 말은 진실해 보인다.

그런데도 노인들의 하루를 보면 더 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

삶과 죽음의 거리는 멀지 않다.

 

"우리는 모두 천국에 가고 싶어하지만 당장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말을 들을 적이 있습니다.

그 좋다는 천국에 가기 위해 늘 하나님께 기도드린다고 해도 지금 살고 있는 현생보다는 못하다는 것이죠.

살아있는 오늘이 죽은 뒤의 천국보다 낫습니다.

삶과 죽음의 거리는 멀지 않습니다.

오늘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천국같은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오늘이 세상의 첫날인 것처럼 살겠습니다.

 

오늘이 남은 삶의 전부인 것처럼

행복을 참지 않을 것,

그리고 나와 당신을 사랑하는 일에 몰두할 것

 

행복을 참지 말자!!

행복은 쌓아두고 하나씩 꺼내쓰는 것이 아니랍니다.

느끼는 그 순간 바로 행복해집시다.

행복을 미루지 말고 하루하루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행복 진입 장벽을 낮추어야겠습니다.

웬만한 일에 전~부 행복해질 수 있도록요.

 

[Book Action]

 

책을 낭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SNS에 올리기, 혹은 에이포 반장 분량으로 필사하고 이를 사진으로 올리기

 

아직 동영상 촬영 과제는 쑥스럽나봅니다.

책을 읽으며 감동받았던 부분을 한 글자 한 글자 필사해 보았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실제 종이에 펜으로 글을 써본지가 얼마만이던가요.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손이 어색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금방 적응했습니다.

책 필사라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