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1일차! 무작정 시작해본 미라클 모닝, 수락산 겨울 아침 산책하기

짜잔~~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이라고 하면 보통 새벽 네시? 혹은 늦어도 6시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저는 오늘 저만의 미라클 모닝을 아침 8시 30분에 시작합니다.

평소 11시에서 12시에 기상하는 요즘 ㅠㅠ 아침 8시 30분은 충분히 기적입니다.

오늘은 첫날이니까요~ 가볍게 시작하고 점점 기상시간을 앞당겨보려고 합니다.

 

부자들의 아침 습관 중 빠지지 않는 한 가지는 바로?

이부자리 정리입니다~ ㅎㅎ

저는 아직 부자는 아니지만요, 일어나서 이불 정리하기는 5년 넘게 지속 중인 것 같네요..ㅎㅎ

깔끔하게 정리된 이불엔 자기전까진 들어가기 어렵죠~ (낮잠 방지!!!)

 

아침에 따뜻한 차를 많이 드시던데... 저는 너무 더워서 시원한 물을 따릅니다.

전기요가 너무 더워서 땀 흘리면서 깬 거 같아요...ㅎㄷㄷ

시원한 물 한잔 벌컥벌컥 하고요,

 

머리 영양제를 먹습니다...ㅎㅎ

탈모에 좋은 맥주효모가 든 영양제예요.

하루 5알씩 3번, 총 15알을 먹어요.

 

오늘의 미라클 모닝 목표는 아침 산책하기입니다.

영하의 날씨... 정말 추울 것 같아서 따뜻한 차를 내려갑니다.

 

상큼한 과일향이 가득한 티백 차~

오랜만에 꺼내니 향긋한 과일향이 코를 간지럽히네요.

 

전기포트로 물을 보글보글 끓여서 보온병에 티백과 함께 담아주고요,

뭉그적 뭉그적, 나가기 귀찮은 마음이 더 강해지기 전에 나가봅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지만... 연일 강추위!!

레깅스에 바지를 입고, 위에도 히트텍에 따스운 니트를, 그리고 목도리에 롱 패딩까지 아주 완. 전. 무. 장!

마스크까지 장착하니 얼굴도 따뜻해요~ ㅎㅎ

 

 

며칠 전 서울에 눈이 왔잖아요?~! ㅎㅎ

계속 영하의 날씨니 녹지 않고 있네요.

올해 첫눈을 12월에 보게 되다니... 올해는 첫눈이 빨라요!

눈이 오면 좀 포근할 법 도한데... 정말 정말 살을 에는 추위...

 

파란 하늘을 보며 뚜벅뚜벅 걸어보아요.

아침에 나오니 공기가 정말 맑은 것 같아요!

오로지 나를 위해 시작한 미라클 모닝, 기분이 업 되고 있습니다.

'천천히'라는 'SLOW' 표지판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마냥 빠르게만 달려가며 살아가고 있어요 ㅠㅠ 숨이 찰 정도로요.

이제부터라도 천천히 걸으면서 돌아보는 인생을 살아야겠어요.

 

크으... 저쪽이 동쪽이구나...

아침해가 아주 강렬하게 떠오르고 있네요.

아마 한두 시간만 더 서둘렀으면 뜨는 해를 볼 수 있었을지도요..? ㅎㅎ

기상시간은 점점 빨라질 테니까~ 앞으로는 어둑어둑 걷다가 찬란한 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요.

 

벤치에 내려앉아 딱딱하게 굳어버린(!) 눈...

저기 앉으면 엉덩이 시리겠다...ㅎㅎ

햇살에 비치면서 정말 예쁘게 찍힌 사진이에요, 오늘의 베스트 컷!

 

집 근처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ㅋㅋㅋ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바로 수락산인데요,

와우... 오랜만에 들린 수락산 입구는 하얗고, 하얗고... 하얗다...!

졸졸졸 흐르던 작은 냇물도 얼어버렸어요.

 

시계를 보니 어느덧 9시를 넘어가고 있고요.

부지런하신 분들은 이미 등산을 끝내시고 하산하시더라고요...? 오잉

산에서 뜨는 해를 보시고 내려오신 건가... 대단하셔요.

저도 이제 매일 부지런해질래요!

 

졸졸졸 흐르는 작은 냇물.

다 얼어버리고 작은 물줄기만 흐르고 있어요.

 

그리고, 수락산 이곳에도....!

고양이가 있습니다~~~ 꺄앙....!

역시 고양이는 이 세상 어디에나 있는 귀여운 생물체입니다...ㅠㅠ♡

어떻게 눈으로 고양이를 빗을(?) 생각을 하셨는지, 우연히 발견한 기쁨에 서둘러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귀중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저는 오늘 등산을 하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걸음은 여기서 stop!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수락산의 입구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고요.

 

집에서 가져온 따뜻한 차가 담긴 텀블러를 꺼내서 주변 벤치에 앉았습니다.

텀블러 뚜껑을 돌려 여니, 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작년에 산 텀블러인데 보온이 너무 끝내줘요 ㅋㅋㅋㅋ 하루 종일 따뜻해~~!

수락산 입구 벤치에 혼자 앉아서 조용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조금 앉아있다 보니, 이제 막 등산을 시작하신 분들도 계시고요, ㅎㅎ

다들 저마다의 아침을 시작하고 있나 봐요.

점점 추워지네요~

저도 슬슬 집으로 돌아가서 아침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내일은 더 빨리 일어나서 또 기적 같은 아침을 맞이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