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 기상시간 앞당기기~! 아침산책으로 중랑천 걸어보아요

따르릉!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알람이 울렸습니다.

오늘도 미라클 모닝 도전입니다~!

어제보다 더 일찍 일어나려고 30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 결과 오늘은 8시전에 기상할 수 있었답니다.

졸음이 밀려오고~~ 더 자고 싶었지만,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이부자리 정리를 해봅니다.

 

어제처럼 따뜻한 차 한잔 보온병에 담은 뒤, 롱 패딩으로 돌돌 싸매고 나왔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좋은데~ 밖은 너무너무 추워요!

손이 꽁꽁 얼어버릴것 같아요~ ㅠㅠ 다음엔 장갑을 끼고 나갈까 봐요.

 

오늘도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청량한 하늘입니다.

이렇게 푸른 하늘을 잊고 살았다니... ㅠㅠ 미라클 모닝에 감사합니다.

예전엔 이 길을 지날 때면 초록빛의 우거진 나무들이 울창했는데요, 겨울이 되어 가지만 남았네요.

무언가 앙상해 보입니다.

 

다시 따뜻한 봄이 오고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푸른 나무들이 그립다~!ㅎㅎㅎ

오늘 제가 향하는 곳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중랑천 산책로입니다.

집이랑 중랑천이 이리도 가까운데 귀찮다는 핑계로 잘 걷지를 않으니까요...ㅎㅎ

 

올여름에는 이 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녔더랬죠.

그때만 해도 자전거 타면 시원하고 좋았는데... 지금 날씨에 자전거 타면 진짜 추울 것 같아요...ㄷㄷ

주머니에 두 손 잘 넣어두고 오늘은 살살 걸어보려고 해요.

아침의 중랑천, 정말 한산하고 조용해요!

지저귀는 새소리와 졸졸 흐르는 물소리만 가득합니다.

 

옆으로 건너가 보았어요.

여기도 시계가 있네요!!

찰칵, 사진을 찍은 시각은 오전 8시 26분...!

어젠 이때쯤 일어났는데... 오늘은 벌써 지금 밖에 나와있다니, 나 자신 칭찬해 ^.^ ㅋㅋㅋㅋㅋ

점점 빨리 일어나며 시계의 앞자리가 바뀌어가기를 바라봅니다.

 

여긴 어디지....?

보니까, 중랑천 옆으로 작게 나있는 도봉천!!

여긴 처음 와보는 것 같아요.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바로... 햇살을 받고 싶어서 발걸음이 이리로 절 이끌었네요.

수락산 쪽에서 해가 떠서 이곳 도봉산 쪽으로 비추는데요, 따사롭고 찬란한 햇살을 받으며 걷고 싶었답니다.

뚜벅뚜벅.. 앞으로 걷고 또 걷고...!

 

문득 뒤를 돌아보니, 으악.. 부셔...!!

진짜 눈을 질끈 감았지 뭐예요 ㅋㅋㅋㅋ 태양 실화냐~

진짜 광명이네요~ 정말 좋아요, 햇살 가득한 이 거리.

하지만 저 떠오르는 해를 정면으로 보면서 걷기는 힘들 것 같고요...ㅎㅎ

 

잠시 앉아서 아침에 탄 따뜻한 녹차를 마셔볼까 합니다.

오늘도 역시 너무 뜨거운 차.... ㅎㅎㅎㅎ

몇 모금 홀짝홀짝 마시며 몸을 따뜻하게 녹여봅니다.

아니 그런데 입과 목은 녹는데.... 오히려 손이 더 시려지는 마법 ㅠㅠ

조금만 더 따뜻한 날이면 좋겠다고요~ ㅠㅠㅠ 

하지만 이런 핑계로 산책을 미룬다면 앞으로 영원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벤치에 앉아서 따뜻한 녹차를 마시고 잘 쉬었네요.

이제 돌아갈 시간!! (벌써?)

너무 무리하지 않으려고 해요, 이제 겨우 이틀 차인걸요!

매일매일 일찍 일어나 미라클 모닝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천천히 시작하려고 해요.

일단은 일주일에 4~5번은 미라클 모닝에 도전하기!

 

돌아가는 길에 사진에 담아본 세차게 흐르는 물줄기...!

다시 중랑천 쪽으로 오니까 물길도 세지고 너비도 넓어졌어요.

세차게 흐르는 이 곳에서 연기도 뿜 뿜 나고 있었는데요, 처음엔 이게 무슨 연기지...? 했답니다.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나는 연기 같아요... 와우 영하의 날씨란!

 

흐르는 물과 김이 솟는다~ ㅎㅎㅎ

어제 수락산에서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보다가 중랑천 물줄기를 보니 가슴이 더 뻥 뚫리네요!

앞으로 돌아가면서 자주 와야겠어요, 중랑천...! ㅎㅎㅎ

시간이 좀 여유로운 날에는 중랑천 위로 올라가고 싶어요.

도봉산 쪽으로 올라가면 서울 창포원과 닿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단호박과 브로콜리를 샀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집에서 요리를 해 볼 생각!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요리하는 것도 부담이 없네요 ㅎㅎ (이러고 주방에서 1시간 반 동안 씨름 ㅠㅠ)

내일도 미라클 모닝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