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YU 글쓰기] 표현력을 성장시키는 글쓰기 트레이닝

글 쓰기의 기본도 다지고 싶고,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듣기 시작한 신기율 작가님의 "마음치유 글쓰기" 강의, 벌써 4강째입니다.

총 6강까지 있었던가요? ㅎㅎ

강의를 다 듣고 과제까지 제출하고 나면 뭔가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 것만 같네요! ㅠㅠ

 

이번 신기율 작가님 강의는 "표현력을 성장시키는 글쓰기 트레이닝"이란 주제를 잡고 시작했습니다.

글쓰기에서 상상력도 중요하지만 표현력의 중요성도 빼먹을 수 없겠죠!

같은 단어와 문장을 보고서 각자 다른 표현을 할 수 있듯,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이 많을수록 글에서 중복되는 부분을 없앨 수 있습니다.

결국 글이 더 풍부해진다는 의미겠지요~ ㅎㅎ

우리가 아이와 이야기할 때와 중요한 회의 자리에서 이야기할 때 쓰는 표현이 다르듯, 글에서도 시기적절하게 알맞은 표현을 써주어야 합니다.

 

글을 적을 때, 자신만의 문체를 가지게 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신기율 작가님은 신경숙 작가님의 글을 정말 좋아해서, 그분의 문체가 정말 익숙했다고 해요.

그래서 어떤 작가가 쓴 글인지 밝히지 않고도 신경숙 작가님의 글을 알아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특별한 문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작가로서 정말 크나큰 축복인 것 같아요.

 

오늘의 과제입니다.

자신만의 문체로 한강의 <채식주의자> 다시 적어보기!

 

그녀는 하루하루 말라갔다.

그렇잖아도 튀어나온 광대뼈가 볼썽사납게 뾰죽해졌다.

화장을 하지 않으면 피부가 병자처럼 핼쑥했다.

육식을 끊는다고 모두 아내처럼 살이 빠진다면

누구든 체중 감량에 애를 끓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는 알고 있었다. 아내가 여위는 건 채식 때문이 아니었다.

꿈 때문이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의 일부분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내용을 생각해보자니..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두껍지 않은 분량과 간결한 문체 덕분에 술술 잘 읽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바로 이 부분을 저만의 문체로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아내는 하루하루 여위어갔다.

살이 없어진 얼굴에 광대는 더욱더 뾰족하게 튀어나왔고,

피부는 거칠고 생기가 없어, 화장으로 가리는 게 전부였다.

아내가 육식을 끊고 채식을 하면서 이토록 살이 빠지게 된 것 일까?

그렇다면 이 세상 모두가 다이어트에 지금처럼 힘을 쏟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내는 채식 때문에 말라가는 것이 아니었다.

아내의 꿈이 아내를 여위게 만들고 있었다.

 

원문의 내용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저만의 문체로 써보려고 하니, 역시 조금 어색하고 어렵네요~ ㅠㅠ

글을 쓰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특별한 문체를 가지고 글을 쓰는 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봐요.

저도 매일 꾸준히 글을 쓰면서, 저만의 문체를 만들어가야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