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북드라마]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철학을 담은 책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북리뷰&북액션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표지부터 너무 예뻤던 책, 파타고니아.

조금 두툼했던 분량에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술술 넘어가는 책장, 심심할 틈이 없는 책이었어요!

 

어떻게든 나 자신을 지켜야 했다. 그래서 나는 미래의 기업가라면 누구나 할 법한 일을 했다. 학교에서 도망쳤다.

 

읽다가 풉! 하면서 정말로 웃음을 터트렸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러곤 바로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죠.

역시 기업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봐요 ㅎㅎㅎ

적어도 학교에서 한 번쯤은 도망쳐본 배짱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나 봅니다!

 

선을 통해 나는 단순해지는 법을 배웠다. 단순해지는 것이 가장 풍성한 결과를 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미니멀리즘 추종자로서, 단순함의 미학을 담은 모든 것들이 좋습니다.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도 이 책에서 단순함이라는 기업 철학을 자주 언급하는데 볼 때마다 반갑습니다.

 

기업 이름에 걸맞게 정말 파타고니아 도보 여행을 떠난 파타고니아 팀!

자연친화적인 기업인과 열정적인 직원들, 사진을 보면서 웃음이 났네요.

 

아름다운가?

어떤 문제를 고민할 때면 나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고민이 끝났을 때 그 해법이 아름답지 않다면 잘못된 답이다.

 

저에게 이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물건을 구매할 때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성능이 썩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감이 있어도 외관이 아름다운 스마트폰을 고집한다거나,

버클이 정말 불편한 가방이 있었는데, 디자인에 끌려서 해외직구까지 진행한다거나...

물건뿐만이 아닌 문제에 대한 해법까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죠!

 

고객이 쇼핑을 재미로 하지 않으며, '삶을 돈으로 사는 것'을 원치 않으며, 삶을 허접한 쓰레기로 만들지 않고 보다 깊고 단순하게 만들기를 원하며, 공격적인 광고의 표적이 되는 데 지쳤거나 무관심하다고 가정한다.

 

이 대목을 읽고 파타고니아가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진심을 다해서 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하고 자신들의 철학을 스며들게 하는 것 같아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고객을 돈으로만 보는 기업들이 수두룩 빽빽이죠.

하지만 파타고니아는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고, 이 고객들은 파타고니아의 더 충실한 팬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억하라. 일은 재미있어야 한다.

 

일이 정말 재미있을 수 있을까?... 정말 영원한 고민입니다...ㅠㅠ

늘 하기 싫고,, 돈 때문에 억지로 일은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일은 하기 싫어지겠죠 ㅠㅠ?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좀 더 즐기면서 할 수 있기를!

 

나 자신의 삶을 단순하게 만들려는 미미한 시도들을 통해 나는 보다 단순하게 살아야, 혹은 그렇게 살기로 선택해야 정말 중요한 모든 면에서 빈곤하고 결핍돼 삶이 아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단순함과 풍요로움,

더 단순해질수록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도 미니멀리스트로 살아오면서 제 주변을 정리하고 제 스스로를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할수록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더 명료하게 보이고, 그것에 집중함으로써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파타고니아의 광고, Don't Buy This Jacket, 이 재킷을 사지 마시오.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즐거웠던 것은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들이 책 곳곳에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광활한 자연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하면서, 지금까지 자연친화적인 삶과 너무 떨어져 살고 있지 않았나 회고해봅니다.

멋진 자연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Book Action]

내가 사업을 하게 된다면 '재무 철학'으로 삼고 싶은 3가지를 적어주세요!

 

파타고니아의 재무철학 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우리의 목표는 큰 회사가 아니라 최고로 작은 회사다"

 

저도 파타고니아의 재무 철학처럼, 몸집 불리기에만 집중하는 회사가 아닌 작지만 자연스러운 속도로 성장하는 자연 친화적인 기업을 세우고 싶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깨달았습니다.

돈만을 목적으로 다른 모든 것들을 무시하고 성장해나가는 회사는 결국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겠죠.

주위 모든 것들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성장해나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동시에 환경을 생각하며, 사업이 발전할 수록 지구에게도 더 좋은 방향을 찾아가고 싶습니다.